<배구슈퍼리그>현대自 마낙길.박삼룡의 상무에 3대1로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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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센터 노민하(盧珉夏)가 가세한 상무가 장신군단 현대자동차써비스를 눌렀다.
상무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6일째 경기에서 1차대회 포함,8연승가도를 달리던 현대자동차써비스를 3-1로 격파하며 2승1패를 기록했다.
낙승이 예상되던 한전에 불의의 1패를 당했던 상무로서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경기였다.
마낙길(馬樂吉).박삼룡(朴三龍)을 앞세운 상무는 2차대회 성적을 안고 올라가는 3,4차대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1승이 아쉬운 입장이었다.
1세트 10-1로 뒤지다 15-12로 뒤집었던 상무는 3세트에서도 13-11에서 또 역전에 성공,대마를 잡았다.
마낙길.박삼룡의 화력은 어느팀에도 뒤지지않지만 1m95㎝가 넘는 선수는 군입대가 면제되는 관계로 항상 센터의 취약함이 두드러지는 팀.
최근 팀전력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도 바로 노민하의 부상으로 인한 센터진의 공백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노민하 외에는 이렇다할 센터가 없는 상무로서는 노민하 없이 제희경(諸熙京).윤종일(尹鍾日)등 2m대의 선수가 즐비한현대차를 꺾는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상무 최삼환(崔三桓)감독은 1차대회때 입은 손바닥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않은 센터 노민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감독의 의중을 아는듯 상무는 노민하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블로킹에 가세하는 투혼을 발휘하고 마낙길.박삼룡등이 불꽃강타를 터뜨려 장신군단 현대차써비스를 힘겹게 눌렀다.
〈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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