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名 할버그 3언더.선두-조니워커골프 첫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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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마닐라=閔國泓특파원]아시아 최고의 골프제전인 제5회 조니워커 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93만달러,약 7억4천만원)는 첫날부터 무명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쓰는 이변을 일으켰다.
26일 이곳 오처드GC(파 72)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무명의 마츠 할버그(30.스웨덴)가 단독선두에 나선 것을 비롯해세계랭킹 1백위 이내에도 들지 못하는 폴 일스(영국)등 7명이공동 2위에 오른 반면 그레그 노먼.닉 프라이 스 등 세계적인선수들은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92년 유럽투어 상금랭킹 79위가 최고성적인 할버그는 이날 버디 5,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폴 일스 등 7명을 1타차로 따돌렸다.
세계랭킹 1위 프라이스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고 노먼이 이븐파 72타,남아공의 신예 어니 엘스는 6오버파 78타로 저조했다.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은 이날 강한 바람과 딱딱한 그린에 적응치 못해 홀마다 어프로치샷 이 그린에 맞고 오버하는 바람에 파로 막기에 급급했다.
한편 한국의 간판스타 최상호(崔上鎬)는 무려 7오버파 79타(공동 1백18위)로 극히 부진해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한국선수중에는 김종덕(金鍾德)이 3오버파 75타로 공동 53 위에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지난해 SBS최강전 우승자 김종일(金鍾一)은 무려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해 예선탈락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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