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우체국 지역특산물 우편판매해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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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우리 고장 특산물을 싼 값에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우체국에서 지역 특산물을 주문받아 배달해 주는 「우편주문판매제」가 인기를 끌면서 설을 앞두고 부산.경남지역 우체국마다 특산품구입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방체신청에 따르면 올들어 24일까지 부산.경남지역 우체국에 모두 2만4천여건의 우편주문판매 신청이 접수돼 종전의 월평균 9천여건에 비해 2.7배가량 늘어났다.
이 제도는 구입희망자가 상품을 거주지 우체국에 주문하면 우체국이 온라인망을 통해 해당물품 취급 우체국에 송금과 함께 물품을 신청,생산자로부터 물품을 납품받아 배달해 주는 통신판매 방식이다. 잣.영지버섯.곶감.참기름.고추.호박엿등 농산품 1백40여가지와 멸치.쥐치포.미역.김.창란젓등 수산품 90여가지,유기.화방석.해옥.세모시.태극선.피리.단소등 수공예품 30여가지를 포함한 4백여가지를 시중가보다 5~20% 싼값에 전국 3천여 우체국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지역에서 공급하는 물품을 전시하고 있는 우체국 취급창구를 방문해 직접 주문하거나,정보통신부의 온라인 전자종합통장을 개설해 전화로 신청하면 2~3일안에 거주지 우체국을 통해 배달받을 수 있다.
부산체신청 관내에서는 경남남해군남면 「사촌사포나리아 알로에」가 혈액순환 촉진.위장병 치료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월평균 3백여건이 신청되는등 충무멸치.기장미역.지리산벌꿀.국화주.창녕당면등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釜山=姜眞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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