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도시가살기좋은가>전남 순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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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남순천시는 전국 74개 도시중 13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나타났다(승주군과 통합이전의 순천시를 평가한 것).
광주.전남 7개 도시 뿐만아니라 전북 6개 도시를 포함해 호남권 13개도시중 가장 높은 순위다.
6개 평가분야중 순천시가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교육.문화생활. 대학진학률이 80.7%로 전국10위를 기록하고 사설학원수도 인구수에 비해 매우 많은 편에 속하는 등 교육도시의 면모를 과시했다.그러나 학급당 학생수는 46명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문화생활분야에서는 인구대비 서점수.영화관수가 각각 전국6위.8위에 오르고 공연무대.전시공간도 비교적 많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14가지 농.수.축산물의 가격을 조사한 장바구니물가가 비싼 것은 광양시.승주군.보성군등 전남동부권의 상업중심지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생활의 편리성분야만 놓고 볼 때는 전국에서 상위권을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3개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떼는 시간을 측정한 행정서비스 수준이 최하위권을 기록한 점은 시당국이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분야다.
종합순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안전한 생활분야도 이 부문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앞으로 개선노력이 경주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순천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1일자로 통합된 옛 승주군지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주민의 삶의 질을 빠른 시일내에 끌어올리는 일이다.
[順天=李海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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