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양평 신도시개발 適地-本紙 부동산財테크의식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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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시민중 과반수는 집값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새로운 신도시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개발적지(適地)로는 남양주.
양평방면이 1순위로 꼽혔고 의정부.양주 및 광주.이천방면이 그다음으로 지목됐다.〈그림(左) 참조〉 또 한가족이 살기에 가장적당한 주택의 규모로는 실평수 기준 30~34평을 가장 선호하고 있어 현재 작은집 위주의 아파트 공급전략에 수정이 요구되고있다.이같은 사실은 中央日報 여론조사팀(팀장 金杏조사전문기자)이 서울에 거주하는 25~65세의 가구주및 가구주부인 7백명을상대로 실시한 「부동산財테크 의식에 관한 설문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상가구의 80%가 신도시 건설이 주택난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고 55.1%는 이같은 이유로 새로운 신도시 건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관계기사 27面〉 쟁점이 되고 있는 아파트분양가 자율화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절반이상(56.4%)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40평이상 주택에 거주하는 중산층 주민들은 주택품질을높이고 부실시공을 없애기 위해 자율화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56.3%로 오히려 높아 주택규모별 단계적 실시를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도입된 마이너스옵션제의 제도화 여부에 대해서는 3분의2(67.2%)가 플러스옵션제와의 병행실시 또는 플러스옵션제를 없애고 마이너스옵션제만을 실시할 것을 주장해 상당한 호응도를 보였다.플러스옵션제만을 선택한 경우는 10명중 1 명꼴(11.
2%)에 불과,소비자들이 주택업체의 마감재 시공수준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한편 일반시민들의 재테크 포트폴리오는 주거용부동산(60.95%)을 비롯한 부동산투자에 65.33%,제1.제2금융권의 저축에 26.62%,증권투자 5.81%로 나타나 부동산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투자대상별 평가에 있어서는 금융상품이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수익성과 투자의욕은 부동산이 두드러졌다.〈그림(右) 참조〉 올해 부동산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이 53.9%로 하락(6.0%)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세했으나 조사시점이 부동산실명제 실시 발표직전이라 당초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투자 경험도에 있어서는 5명중 1명꼴(20.7%)로 내집마련을 위한 목적을 제외한 순수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었으며투자분야는 땅(46.2%)-거주용이외의 주택(31%)-상가(15.9%)-재개발.재건축입주권(10.3%)의 순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부동산투자때 선호대상은 상가(40.1%)-전원주택(22%)-대지(19%)순으로 나타나 「치고 빠지는」 땅투기 위주로 이루어졌던 투자패턴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함께 부동산투자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져 내집마련을 위한 목적외에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투기(27.7%)라고 하기보다는 정당한 재산 늘리기로 보는 시각(72.3%)이 우세했다. 올해부터 허용된 해외부동산투자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96.6%)이 투자할 생각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해외부동산 투자가활성화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李光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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