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공화.민정系 일부 비밀회동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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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金鍾泌)민자당前대표가 미국에서 신당창당의사를 분명히 하는 가운데 민자당내 공화계와 보수성향의 민정계의원들이 24일 오전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비밀리에 회동해 관심.
당초 이들은 공화계 구자춘(具滋春.달성-고령)의원 주도아래『노재봉(盧在鳳.전국구)의원을 강사로해 강연회를 갖자』며 1대1로 비밀리에 연락,호텔신라에서 모이기로 했으나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급히 장소를 바꾸는 숨바꼭질.
모임 참석자는 具.盧의원과 김영광(金永光.송탄-평택시).정석모(鄭石謨.전국구).이긍규(李肯珪.서천)의원외에 舊민정당대표를지낸 권익현(權翊鉉.전구구)의원등 18명으로 당내 보수파 성향의원들의 결집형태가 되자 당지도부에서는 바짝 긴 장.
모임에서 이들은 金前대표의 사퇴와 민자당 개혁등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보수와 안보를 중시하는 세력간의 긴밀한 협조와 연대 가능성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주목. 그러나 대부분 참석자들은『이날 모임은 정례모임 성격으로북한 핵문제등 안보사항을 논의했을 뿐 金前대표 사퇴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는 인상.
〈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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