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주역과 중국의학" 楊力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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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중국 전통문화의 대표적인 저작으로 동양의 철학.자연과학.문학.사학.종교.예술.사회학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주역(周易)』과 한의학(漢醫學)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역작.저자는 현재 중국의학 이론연구와 임상실험 양쪽에 확고한 명성을 날리고있는 중국 중의연구원 교수로 우리나라 동양철학과 한의학 전공자10여명이 공동으로 번역에 참가했다.
저자의 기본시각은 역학과 의학은 서로 통하고 의학은 역학에서근원한다는 생각.이에따라 중국의학에 정통하려면 반드시 역학에도정통해야 한다고 밝힌다.중국의학의 주요 전적인 『황제내경(黃帝內經)』도 바로 『주역』의 이론을 용해해 집대 성한 것에 다름아니라는 것이다.
모두 3권으로 번역돼 나온 이 책은 상편 총론에서 『주역』의기본내용.성격과 원리.원류와 발전에 대해 논술하고 중편 각론에서 39개의 소주제로 나눠 『주역』이 중국의학에 미친 여파를 논증한다.그리고 하편에서는 원문(原文)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중국의학과의 연계성을 보다 깊이있게 천착한다.〈김충렬외 옮김.전3권 각 4백60여쪽.각권 1만원〉 〈朴正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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