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대표 세대교체論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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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기택(李基澤)민주당대표가 13일 제주에서 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을 겨냥해 정계 세대교체를 주장한 이후 민주당내동교동계와 李대표계간의 갈등이 심화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동교동계는 14일 李대표의 세대교체론을 『청와대와 민자당을이롭게 하는 태도(金玉斗의원)』라고 정면비난했으며 동교동계 중진인 김봉호(金琫鎬.해남-진도)의원은 이날 李대표 사조직인 통일산하회 이사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5面〉 李대표도 13일 오후 자파 원외 위원장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합을 갖고 조기 전당대회에서의 대표 경선 원칙을 거듭 확인한데 힘입어 대표직 사퇴후 전당대회를 관철하는 방안과 대표직 사퇴.탈당동시 병행을 신중 검토하고 있는것으 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분은 이에따라 金이사장과 李대표가 동시 귀경하는 15일이후 다음주초 협상에서 타결의 가닥이 잡히지 않을 경우 중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민주당 李대표는 4일 金이사장의 정계은퇴를 촉구한 전날 발언이 金이사장에계 민주당을 탈당하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李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실질적인 정계은퇴와 당적이탈은별개의 문제라며 김이사장이 당에 계신데 대해 지금까지 한번도 이의를 제기해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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