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비닐하우스내 난방기 고장.조작미숙으로 피해속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최근 전북도내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난방기의갑작스런 고장과 농민들의 조작미숙으로 농작물이 동사하거나 가축이 집단폐사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도내에서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난방기 고장으로 인한 농작물.가축 피해금액만도1억2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비닐하우스내에 설치된 난방기의 고장이 잦은 것은 난방기 자체의 결함 외에도 농민들이 난방기를 구입할때 기본적인 조작방법만 배운채 사용하고 있어 고장시 응급조치 방법을 모르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전북순창군풍산면반월리 金재성(39)씨의 비닐하우스오리사육장에 설치된 난방기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오리 1천2백여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해 4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보자 金씨가 난방기제작회사인 U기계에 난방기의 결함을 들 어 보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조작을 잘못해 난방기가 과열돼 일어난 것』이라며 보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임실군정웅면구고리 청웅시설원예단지내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全상만(51)씨와 韓원웅(54)씨의 경우 1천4백여평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난방기에서 아황산가스가 발생해 오이잎이 노랗게 말라죽고 난방이 제대로 안돼 6천8백여만원의 피해를 봐 회사측에보상을 요구했다.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난방기제작 회사측의 애프터서비스등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만이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