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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실시후 미화원들 재활용품판매대금 복지비용지급 요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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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李海錫기자]쓰레기종량제 실시 이후 미화원들의 부수입이줄면서 재활용품 판매대금을 복지비용으로 지급해달라는 미화원들의요구가 제기됐다.
광주시의 청소대행업체들에 따르면 종량제가 실시된 뒤 쓰레기에섞여 배출되던 재활용품이 급감,미화원들이 쓰레기 수거 및 매립과정에서 재활용품을 수집.매각해 부수입을 올리던 일이 거의 사라졌다. 이에따라 미화원들은 매주 하루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날청소차량으로 수거된 재활용품 판매대금을 전액 자신들에게 복지비용 명목으로 지급해 줄 것을 구청에 요구했다.
북구지역 청소대행업체인 금광공사의 김학남(金學男.48)씨는 『미화원들이 종량제 실시전에는 쓰레기에 섞여 버려진 재활용품을모아 간식비.담뱃값.교통비등을 해결했으나 요즘은 이를 자비로 해결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쓰레기통 대신 관급봉투가 사용되면서 그간 맞벌이 부부 가정이나 상가 등에서 미화원들에게 쓰레기통을 챙겨주는 일을 맡기는 대신 제공하던 사례금마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이다.이에대해 구청 관계자들은 『세입처리한 판매대금은 주민들을 위한 쓰레기 수거함 보급과 무공해 비누 제공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전액을 미화원들에게 돌려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광산구는 재활용품 판매대금을 전액 세입처리하고 북구와 서.동구는 절반을 세입처리하고 절반만 미화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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