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거짓 사망신고 40년간 연금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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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법원은 독일 나치의 친위대로 근무하면서 갖은악행을 저지른 남편의 경력을 속이기 위해 거짓 사망신고를 하고 40년동안 1백90만실링(약1억4천만원)의 연금을타낸 마리아나(77)라는 노파에게 사기혐의로 1 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마리아나는 지난해 3월 남편이 숨지기 전까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오스트리아의 한적한 시골에서 어렵게 살아왔는데『거짓 사망신고를 한 것은 연금이 탐나서가 아니라 남편이 전범으로 몰려 처형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눈물로 하소연.
[로이터=本社特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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