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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주/치/의 ■ 겨울철 감기 예방과 치료

중앙일보

입력

"놔두면 비염 유발
찬 음식 피하고 운동 꾸준히 해야"

지끈지끈 몸살감기부터 훌쩍훌쩍 비염까지. 이맘쯤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관리요령과 치료법.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한마음한의원 이인용(49·사진) 원장에게 들어봤다.

환절기부터 시작된 감기. 관리를 제대로 못해주면 겨울 내내 재발하거나 비염으로 옮아가기 십상이다. 감기의 원인은 면역력의 저하. 한방에선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체외로 몰아내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치료의 중점을 둔다.
이 원장은 “감기는 주로 편도선 등 인후질환을 일으키고 두통과 몸살을 동반하나 몸이 허약할 경우 장까지 침투해 복통·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며 “약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열을 내 나쁜 기운을 체외로 몰아내는 게 한방 감기치료”라고 설명했다. 무조건 해열제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열을 통해 감기기운이 배출되기 때문에 초기에 억지로 열을 낮추면 자칫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감기가 1주일 이상 지속되고 재발이 잦다면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코는 인후를 통해 장기기관과 연결돼 있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코뿐만 아니라 속을 다스려주는 게 필요하다”며 “장기기관에 열이 많거나 너무 차도 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온도를 조절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의 경우 비염이 중이염을 부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1개월 정도 약과 침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호전되나 근본적인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해선 3개월 정도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감기와 비염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무엇일까. 이 원장은 “비염환자는 찬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좋다”며 “귤차나 수정과 등 따뜻한 성질의 차나 귤껍질과 생강을 달인 물에 설탕을 타 마시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흔히 소금물로 코 안을 헹구는 민간요법에 대해선 “정제된 천일염이나 죽염을 사용할 경우 농성비염에는 일시적 완화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선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감기·비염과 함께 겨울철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비만을 든다. 운동량이 부족한데다 인체의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듯해져 식욕이 늘기 때문. 실제로 겨울에 급격히 체중이 늘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이 원장은 “한방 비만치료는 2차적인 지방 침착을 막아주는 약물요법과 관리요법을 병행한다”며 “반신욕·마사지·장청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돕고있다”고 말했다.(문의 031-914-6911)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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