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1,000P 高地놓고 공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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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주가 1천고지에서의 매매공방이 뜨겁다.주가급락에 따른 반등세가 3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반등을 예상하는 쪽과 숨고르기를 예상하는 쪽의 매도.매수 공방이 뜨겁다.
10일 오전 주식시장은 반등장세 중심으로 떠오른 저가 대형주가 계속 관심을 모아가고 있다.저가권의 은행.증권.무역주가 전일 강세를 보인데 이어 제조업쪽의 저가권 대형주에도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북한이 나진.선봉지역외 함흥.청진등을 추가로 개방한다는 보도로 무역.건설등 방북 관련주도 강세다.그렇지만 금호건설.세계무역등 저가권 선발주는 뜨거운 매매공방으로 시세가 흔들리고 있다.개별종목 탈락 양상도 뚜렷하다.
반면 한화에너지.쌍용정공등은 새로운 주자로 거래를 모으고 있다.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은행.증권주에는 매물도 뒤따라 상승폭이 둔화됐다.
우량 대형주는 여전히 약세기조를 벗지 못하고 있으나 이동통신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포철도 거래가 늘고 있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재료로 보험주가 강세며 중국 선천(深수)에 위락단지건설 계약을 하기로한 진도는 4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그 결과 이날 오전 종합주가지수는 개장과 함께 6.06포인트오른 1천4.38에 출발,단숨에 1천고지를 재탈환했으나 매물 또한 만만치 않아 오전 11시20분현재 전일보다3.70포인트 내린 9백94.62를 기록했다.거래량은 2천6백 78만주로 전일과 비슷했다.
『부동산 실명제 실시가 급락주가를 반등시키는데는 상당한 기여를 했으나 본격적인 상승시동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게 시장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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