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실종 초등생 전단 10만 장 배포 … 신고 보상금 20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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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경찰서는 2일 실종된 안양 여자 초등학생 이혜진(10·左)·우예슬(8·右)양의 사진과 인상착의를 담은 전단 10만 장을 추가로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다.

공개수사에 나선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전단 2만8000장을 만들어 안양시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포했으나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제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신고 보상금으로 2000만원을 내걸었다.

경찰은 이날 전경 6개 중대 480여 명과 수색견 3마리를 동원해 수리산과 안양천변, 재개발지역 폐가를 재수색했다.

탐문과 수색 범위도 안양시 인근 군포와 의왕·과천·광명·수원시까지 확대했다. 집 근처인 안양6, 8동 일대 11곳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외에 안양 전역에 설치된 나머지 CCTV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안양=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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