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실명제문의 빗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부동산실명제 실시 발표후 부동산중개업소와 변호사사무실등에 남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등기해 놓은 명의신탁자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는등 부동산실명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와 기업들의 법률자문을 대행하는 합동법률사무소등에는 7일 부동산실명제의 정확한 내용과 부동산처분 방법등을 묻는 전화가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많이 걸려오고 있다. 서울강남의 부동산컨설팅회사인 K社 관계자는『부동산 실명제가 발표된 직후인 6,7일 이틀간 중소기업사장및 주택조합관계자등 10여명으로부터 부동산실명제의 경과조치등을 묻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말했다.
서울강남구삼성동 S부동산중개사무소에도 6일 오후부터 주로 농지나 임야를 다른 사람 이름으로 취득한 고객들로부터 문의전화가20여통이나 쇄도해 정상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였다.
서울강남구개포동 K부동산투자자문 관계자는『토지를 명의신탁한 사람들중에는 종합토지세제의 누진세율에 의해 중과세를 부담하게 될 경우를 우려해 즉시 팔기보다는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鄭鐵根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