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讚三 북한취재기 凍土잠행 외국언론서 큰 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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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3일부터 本紙에 연재되고 있는「凍土잠행-金日成 死後의 북한을 가다」가 국내독자들은 물론 외국언론으로부터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연재기사가 보도된 직후 유력 외국언론들은 中央日報의 기사를 그대로 인용.보도하는가 하면 기사를 쓴 이찬삼(李讚三)기자(시카고 中央日報 편집국장)에 대한 인터뷰를 잇따라 요청하고 있다. 〈관계기사 4面〉 김일성(金日成)사망후 북한의 최근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이 기사는 AP통신이 이미 첫 회부터 전세계에 타전하기 시작했으며 美 CBS-TV 등 주요방송들이 中央日報의 기사를 인용.보도했다.
또 美NBC.ABC-TV.타임誌와 독일의 슈테른誌 등에서 李기자를 인터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凍土…」는 李기자가 김일성 사망후인 지난해 9,12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잠행취재한 기록으로 최근의 북한실정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르포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中央日報 李기자의 방북(訪北)을「빅뉴스」로 받아들여 KBS는 시청률 1위의 다큐멘터리프로인『일요스페셜』시간(8일 밤8시)에「잠입취재,김일성사후 북한을 가다」라는 긴급특집프로를 마련했다.KBS는 이 프로에서 李기자 의 증언을 통해 김정일(金正日)의 권력승계사정,북한주민의 식량난,남북경협을바라는 북한경제의 속사정 등을 심층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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