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은 북새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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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중 금요일 오전 8~9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다면 북새통을 각오해야 할 것 같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출입국 여객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 시기에 혼잡도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항공사는 출국여객(총 8백76만1천9백29명)을 조사한 결과 오전 8~9시에 전체의 10.8%가 몰려 가장 붐볐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오후 6~7시 사이에 10.2%가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가장 많은 여객이 출국해 한 주간 출국 인원의 14.9%에 달했다. 일요일은 14.8%가 출국해 둘째로 혼잡했다.

입국여객(총 8백74만3천2백55명)의 경우 오후 6~7시 사이, 오후 5~6시 사이에 각각 12%, 10%가 몰렸다. 월별로는 출국이 많았던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8월에 전체 입국 여객의 11.4%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공사는 이를 토대로 지난 18일부터 시간대별로 출국 여객 예측치를 관련 기관과 업체에 알려줘 인력배치에 활용토록 하는 '혼잡시간대 승객예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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