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목소리가 태안에도 울려퍼지길, 나나 무스꾸리 무료 자선공연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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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말 생애 마지막 내한공연을 갖는 '천상의 목소리' 나나 무스꾸리가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재해 주민 위로를 위해 무료 자선공연을 펼친다.

1월 20일부터 서울, 부산 등 5개 도시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나나 무스꾸리는 공식 공연 5회 이외에 태안 생태계 복원 성금을 모금하기 위한 자선공연을 1회 추가했다. 공연은 무료 초청으로 이뤄지며 현장에서 기부된 성금은 나나 무스꾸리가 직접 태안을 방문해 환경 단체와 태안군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연 일정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이번 내한 공연 중 부산과 대구 등 각 지역 공연의 수익금 일부 역시 성금에 보탤 계획이다.

나나 무스꾸리는 유니세프 친선홍보대사 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올 7월을 예정으로 내한공연을 추진할 당시에도 공연장에 모금함을 설치해 어려운 이웃에게 관객의 사랑을 전할 계획이었다. 공연이 약 6개월정도 미뤄지면서 함께 늦어진 이웃사랑의 약속을 태안 주민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지키겠다는 것이 나나 무스꾸리의 생각이다.

한편 나나 무스꾸리의 이번 내한공연은 1월 20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 아트센터오페라하우스(22일) 대구학생문화센터(24일) 창원성산아트홀(25일) 부산 KBS홀(26일) 등 5개 도시로 이어진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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