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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튜어트 潛水泳法괴력 과시-접영종목서 잇단 기록단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접영 2백m 우승자인 멜빈 스튜어트(미국.26)가 논란 많은 잠수 영법(泳法)을 도입,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스튜어트는 최근 버펄로에서 벌어진 미국오픈수영대회에 출전,접영부문에서 잠수영법을 선보이면서 1백m.2백m에서 미국최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비록 50m정규 풀이 아닌 25m단수로(短水路)코스였지만 새 영법을 사용해보니 무서울 정도 로 스피드가 나오고있다는게 그의 얘기다.
스튜어트의 잠수영법은 입수와 동시에 잠수,돌핀 킥(접영할때 두 발을 모아 동시에 물을 차는 동작)으로 속력을 낸뒤 25m풀의 절반 정도를 지난 뒤에 비로소 물위에 모습을 드러내 단 한번의 스트로크(손동작)로 턴까지 하는 것이다.
1백m를 헤엄칠 경우 돌핀킥으로 70m,스트로크로 30m정도를 나가게 된다.이 영법으로 스튜어트는 1백m를 52초78에 끊어 종전 미국최고기록 52초92를 0초14 단축시켰는데 잠수시간이 36초95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잠수영법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자칫 잘못하면 이를 금지시키는 국제규정이 생겨날수 있기 때문이다.
96애틀랜타올림픽 미국 수영팀 코치 스킵 케니도 『잠수영법이빠른 것이 확실하다.다른 선수들에게도 적용하겠다』고 말해 애틀랜타 올림픽을 전후로 다시 한번 잠수영법이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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