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듀 94스포츠계 감격 그 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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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환호와 기쁨,함성과 흥분으로 한해가 저물어간다.
유난히 대형사고가 많아 우울한 한해였지만 한국의 스포츠맨들은댈러스에서,히로시마에서,잠실벌에서 온국민의 마음을 후련하게 만들어줬다.
감격적인 장면은 언제 봐도 감격스럽다.
미국월드컵 對스페인전에서 종료 1분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후 환호하는 서정원(徐正源)의 모습은 밤을 새워가며 월드컵을 지켜보다 함께 환호했던 국민들의 머리속에 아직도 깊이 새겨져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黃永祚)는 히로시마에서도 영웅이었다.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손을 들고 골인하는 黃의 자랑스런 모습을 일본 현지언론도 호외로 보도,한국인의 기개를 떨쳤다. 국내에서는 1년 내내 프로야구 LG 트윈스 돌풍으로 가득찼다.
유지현(柳志炫).김재현(金宰炫).서용빈(徐溶彬) 신인 3인방의 돌풍은 그칠줄 몰랐고 결국 LG는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함께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도 거머쥐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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