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삐삐 응답도 한다-어디서든 문자입력.송신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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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호출받은 사람이 전화로 연락하지 않고도 무선호출기(삐삐)의 단추를 눌러 호출자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쌍방향 무선호출기 「대답하는 삐삐」는 지금의 삐삐와 판이하게 다르다.
〈中央日報 27일字 26面 보도〉 삼성전자(대표 金光浩.02(727)7114)가 이스라엘 넥서스 텔레콤社의 기술을 도입해 개발키로 한 대답하는 삐삐는 호출을 받는 즉시 호출자에게 메시지를 보낸다.『호출받았습니다』『잠시후 전화하겠습니다』『사정이 있어 연락 못드립니다 』등등….
그 뿐만 아니라 공중전화도 없는 곳에서 불의의 자동차 고장을당했을 때도 삐삐의 메시지가 현위치를 서비스센터로 정확히 알려줘 곧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대답하는 삐삐는 우선 삐삐를 휴대한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지 30여개 의 문자메시지를 호출자에게 보낼 수 있다.메시지는 호출자의 삐삐나 전화에 각각 문자나 음성메시지로 보내진다.
현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은 두 곳의 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아 발신지의 위치를 알아내는 방식이다.
거리에서 갑자기 자동차가 고장나면 「자동차 고장」메시지를 눌러 송신하면 서비스회사에 자동으로 위치가 전달된다.
이밖에 이 쌍방향 무선호출 시스템은 건강진단시스템.자판기.각종 가전제품시스템에 활용하면 기존의 단순한「켜고 끄는(ON OFF)」기능이 아니라 원격 지시뒤에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쌍방향 삐삐는 기존 삐삐시스템에 쌍방향안테나.터미널.워크스테이션등 간단하고 저렴한 부가장치를 추가 설치하면 서비스가 가능하다.다만 국내에서는 쌍방향 무선호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을 새로 부여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무선호출 사업자가 풀어야 할 숙제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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