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로축구단 창단 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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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삼성그룹이 프로축구단 창단을 유보했다.연말에 프로축구 창단을발표할 예정이었던 삼성은 20일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신생구단의 선수수급 원칙을 종전대로 적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창단을 유보키로 한것이다.
삼성은 당초 96년 리그 참여를 겨냥,김호(金浩)前월드컵대표감독을 감독으로 내정하는등 창단작업을 해왔으며 창단조건으로 내년말 신인 드래프트에서 창단팀이 2개팀이라도▲대졸선수 6명 우선지명권▲기존 8개팀에서 베스트 11을 제외한 1명씩 8명에 대한 지명권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프로연맹 이사회에서 기존 구단 관계자들이 삼성에만 특혜를 줄 수 없다며 반발,7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신생구단에 대한 선수수급은 올해와 같은 기준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두팀이 창단할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대졸자 3명씩,기존구단 베스트 11외 선수도 올해 창단한 전남.전북을 제외한 6개 구단에서 3명씩 나눠갖도록 했다.
이사회는 신생팀 보호를 위해 향후 3년간은 다른 창단팀에 선수를 수급할 의무를 면제시켜 줬으며 실업선수 자유선발은 10개구단이 가입할때까지 종전대로 실시키로 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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