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개별종목 상승기조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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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의 바닥은 어디쯤인가.이에 대해 1천선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이는 대형주의 속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예상을 전제로 하고 있다.시장관계자들은 대부분의 대형주가 이달초에 기록한 직전 저점에 다시 접근하고 있고 일부 종목은 연초시세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종합지수도 1백50일 이동평균선(19일현재 1천14.74)을 지지선으로 바닥권 다지기에 들어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다만 최근의 증시수급 여건상 곧바로 힘찬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당분간 소강국면 속에 악성매 물의 소화과정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조정터널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17일현재 1천7백29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1천억원 아래로 떨어지고』 아울러『19일 현재 4천44만주인 25일 이동평균 거래량이 3천만주 수준까지 줄어드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 적했다.
소강국면을 틈타 중소형 개별종목이 계속 관심권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지난10월부터 상승한 대부분의 개별종목은 11월중순에2차상승,12월초순에 3차상승을 각각 거치면서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제부터 지나친 추격매수는 상 당한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개별종목은 일단 무너지기 시작하면 거래가 크게 줄면서 처분할 기회도 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20일 전장 주식시장은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시세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전 날에 비해 상한가 종목이크게 줄어든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세로 돌아서는 개별종목이 늘고 있다.대형주도 여전히 약보합권에서 부진한 모습이다.이에따라 오전11시20분 현재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내린 1천23.94를 기록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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