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사고 2명 추가구속-전동밸브틈서 30여분간 누출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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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아현동 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7일작업현장에 안전관리원을 파견하지 않고 작업지시서대로 작업토록 관리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등)로 한국가스공사 경인관로사업소장 이일성(李一成.49).㈜한국가스기술공업 수도권사업소장공중규(孔重圭.43)씨등 2명을 구속수감했다.
李소장은 도시가스사업법상 작업현장에 안전관리원과 공사감독원을입회시켜야함에도 이를 무시한채 자격이 없는 청원경찰 박범규(朴范奎.31.사망)씨에게 밸브조작을 지시해 폭발사고를 일으킨 혐의다.또 孔소장은 작업현장에 안전관리자를 보내 작업전 교육을 실시하고 작업전반을 감독토록 해야 하는데도 파견치 않은 혐의를받고 있다.
수사본부는『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 이물질이 낀 전동밸브가폭5㎜,길이 5㎝정도 열려있었으며 틈새를 통해 30~40분간 새어나온 가스가 1백60평 기지내에 가득 차 있다가 원인을 알수없는 화인으로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 다.
〈郭輔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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