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나진.선봉 인프라참여 요청-訪北조사단 북경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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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北京=文日鉉특파원]정부의 대북(對北)경협 재개 허용이후 국내기업중 처음으로 지난 13일 북한을 방문했던 쌍용그룹 투자조사단이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오전 베이징(北京)에도착했다.
이주범(李柱範)그룹부회장등 12명으로 구성된 투자조사단은 방북(訪北)기간중 나진.선봉 경제특구지역과 청진등 3곳을 시찰한뒤 귀로에 평양에 들러 하루를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의 투자조사단은 또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이성대(李成大)위원장.김정우(金正宇)부위원장등 경제관련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투자지역.대상.조건등에 관해 협의했다.
쌍용측은 북한 당국자들과의 협의과정에서▲쌍용이 북한산 시멘트품질제고를 위해 기술.설비를 제공하고▲일정기간후 이를 한국에 반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북한측은 나진.선봉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쌍용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이번 타당성조사,북한당국과의 협의내용을 그룹차원에서 검토한뒤 내년초 2차 방북단을 파견키로 북한측과 합의한 것으로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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