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영종新공항 7조5천억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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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진그룹(회장 趙重勳)은 15일 내년부터 2003년까지 9년간 5조8천7백억원을 들여 영종도 신공항의 각종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사업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이에 앞서 지난 6월30일에도 신공항전용 고속도로및 연육교 건설에 대한 1조6천억원 규모의 사업의향서를 제출했었다. 이로써 한진이 투자계획을 밝힌 영종도 신공항 시설의 사업비(예상)규모는 모두 7조4천7백억원으로 늘어났다.
주요 투자 내용은▲공항도시철도 2조8천억원▲전용여객청사 1조3천억원▲활주로 3천6백억원▲화물청사 3천1백억원▲정비 격납고3천억원▲열병합발전소 3천억원▲기내식시설 2천억원 등이다.
전용여객청사는 1조3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9월 부지 3만평.연건평 9만평으로 연간 2천2백만명 처리규모로 착공,99년9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화물청사를 96년7월 착공해 99년6월 완공계획으로 연간1백50만t의 처리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활주로는 99년까지 1활주로를 완공하며 2활주로는 2001년까지 끝마친다는 것이다.
한진은 영종도 신공항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마련한데 대해『신공항 시설은 항공사가 실수요자며 사업기반인만큼 그동안의 공항 운영경험과 전문지식을 살려 경쟁력 있는 공항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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