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대단위 급식센터 부산에 건립돼 학교급식등에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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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하루 1만3천명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농협의 대단위 급식센터가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 건립돼 학교급식등에 활용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협중앙회 부산권 유통사업본부는 쌀 소비촉진등을 위해 부산시영도구남항동에 단체급식과 도시락을 가공하는 부산급식센터를 만들어 14일 오전 개장식을 갖는다.
29억원을 늘여 대지 1천여평방m에 건평 2백30평방m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 10월부터 시험운영중인 부산급식센터의 하루 식사조리능력은 1만3천명분.50명분 밥솥 40개가 들어가는 연속자동취사기 2개 라인이 1시간만에 쌀 세척에서부터 뜸들이기까지 마무리,시간당 4천명분의 밥을 지을 수 있으며 하루 3천명분의 도시락을 가공할 수 있다는 것.
국민학교와 기업체 공공기관등에 단체급식을 위해 부산급식센터를건립한 농협 부산권 유통사업본부는 지난달16일부터 인근 영선국교(교장 河在龍)3~6학년생 1천70명에게 1천2백원짜리 점심을 제공,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밥과 국.반찬 3가지를 조리해 4~12시간 보온이 가능한 보온상자에 담아 5분거리인 영선국교로 운반해주면 배식시설만 갖춘학교식당에서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배식해준다.
부산급식소는 또 1천5백~7천원 하는 김밥도시락.수험생도시락.건강도시락등 「농협 신토불이 도시락」을 주문 제작해 배달하고있다. 부산권 유통사업본부측은 부산급식센터 시험운영 결과 간척지에서 올해 생산된 쌀과 채소.양념등 순수한 우리 농산물만 사용해 맛이 좋다는 반응이 나오자 단체급식 확대와 함께 급식센터추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釜山=姜眞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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