盜稅 모두 31억원-富川비리 35명 구속.6명 수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仁川=金正培.鄭泳鎭기자]경기도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인천지검은 10일 부천시 산하 3개구청의 세무공무원과 법무사무소직원들이 지난 90~94년사이 횡령한 세금은 31억여원(등록세 25억7천만원.취득세 5억3천만원)으로 잠정집 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횡령규모는 감사원이 검찰에 고발한 22억9천만원(등록세 21억8천1백만원.취득세 1억8백만원)보다 8억1천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검찰은 또 이 사건과 관련,지금까지 이완기(李完基.59.시총무국장).남기홍(南基洪.55.소사구청장)씨등 고위공무원을 포함해 전.현직 공무원 29명과 법무사무소직원 3명,공무원 가족 2명,일반인 1명등 모두 35명을 구속했으며 9명 을 불구속입건하고 6명을 공개수배했다.
〈관계기사 21面〉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중간발표를 통해 이 사건의▲수사착수 배경과 특징▲관련자및 관련자 비위사실▲향후 수사계획등을 설명했다.검찰은 부천시세금횡령사건의 경우 구청세무과세무1계 대부분의 직원들이 역할을 분담,세금을 횡령했던 인천북구청과는 달리 시.구청별로 3~4명이 한팀을 이뤄 마구잡이식으로 세금을 횡령한 형태(구멍가게型)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