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수학여행 허용 관광지 주민 생존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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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현대 아산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을 추진하자 대표적인 수학여행 단지인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숙박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현대 아산은 최근 서울 경기지역 각급 학교에 금강산 관광 안내문을 보낸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2박3일동안 교장,교감 등 학교 관계자 29명을 금강산으로 초청해 견학을 시켰다.

이에대해 대한숙박업 설악동지부는 금강산 수학여행이 시작되면 전국 관광지의 숙박업소 및 인근 상인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설악동지부는 설악동은 공원법에 묶여 시설 개선을 하지못해 경쟁력이 떨어진데다 최근 절반 이상의 수학여행단을 콘도미니엄에 뺏겼는데 현대 아산이 금강산 수학여행단을 끌어가면 이 지역 80여여개 숙박업소 관계자 및 상인 등 2천여명의 주민들은 고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숙박업협회 설악동지부는 18일 수학여행단 유치 중단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문화관광부 등 각계에 제출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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