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식단운동 식당 43%가 외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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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음식쓰레기.1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시작된「좋은 식단」운동이 만3년(내년2월)을 맞고 있으나 절반 가까운 식당이 이를 여전히 이행하지 않고있다.
7일 보사부와 한국음식점중앙회에 따르면「좋은 식단」 대상업소32만4천2백91곳 가운데 42.6%가 아직도 적정량의 음식제공을 자율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만도 하루 1만9천7백64t(93년말 기준)으로 8t트럭으로 2천4백70대분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여러가지가 섞여 수거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매립장의 수명단축,매립장에서 새어나오는 더러운 물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비닐분해의 장기화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음식점중앙회.한국식품연구소등과 공동으로 좋은 식단의 자율정착을 위한 모형개발및 식생활개선 범국민운동을적극 펴나가기로 했다.
한편 전국 모범음식점 6백24곳을 대상으로「좋은 식단」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쓰레기 감소및 재료비 절감효과가 상당히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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