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해.제주공항 세관 플루토늄 검색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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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관세청은 6일 최근 국제범죄 조직에 의한 플루토늄등 핵물질의밀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김포.김해.제주등 세곳의 공항세관에 핵물질 밀반입을 막기위한 플루토늄 검색장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달말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4대를 들여와 김포세관에 2대,김해및 제주공항에 각 1대를 설치해 가동중이며 내년에도 방사선 측정기 7대를 추가 도입해 국제공항및 항만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세청은 안기부의 협조를 받아 한국원자력연구소 전문가를 초빙,지난달말 공항과 항만의 세관검색요원 2백80여명을 대상으로 핵물질 식별및 검색장비 조작교육을 실시했다.
관세청은 『마피아등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핵물질 밀거래가 크게늘어 올해만도 독일.러시아.터키등에서 모두 13건 30여㎏이 적발됐다』며 『최근 홍콩.대만등이 플루토늄의 주요 암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 다』고 밝혔다. 플루토늄은 핵폭탄제조가 비교적 손쉬워 1㎏정도면 조잡한 형태의 핵폭탄을 만들수 있고,비닐봉지.종이상자등에 숨겨 쉽게 운반할수 있어 북한등 핵개발국가나 테러단체가 쉽게 입수할수 있는상황이다.
맹독성으로 폐암을 유발하거나 극히 소량의공중살포등으로도 수십만명의 인명을 살상할수 있는 위험물질이다.
〈尹碩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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