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全업종걸쳐 사자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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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6일 전장 주식시장은 전업종에 걸쳐 매수세가 골고루 확산되고 있다.
낙폭이 컸던 블루칩에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모처럼반등세를 이끌고 있고 움직임이 별로 없었던 중저가 대형주도 동반상승하는 모습이다.
내수관련 개별종목은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퍼지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상승대열에서 탈락하는 종목이 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강세종목이 많은 편이다.
이에 힘입어 오전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 오른 1천75.88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비교적 큰폭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추세를 벗어난 것으로 단정하는 시장관계자들은 많지 않은 것같다. 결산기를 맞아 기관투자가들이 위축돼 있는데다 회사채 유통금리가 1년3개월만에 14%대에 올라서는등 주식시장 안팎의 여건이 아직 상승세로 돌아설 만큼 정돈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 최근의 반등이 하락조정 추세내에서의 반등이라는 얘긴데 이런 성격의 반등을 과대평가하면 낭패보기 십상이라는게 중론이다. 따라서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산다는 식의 뇌동매매나,급등종목의 꼭대기 일부시세를 얻어볼 요량의 추격매수는 위험천만하다는 지적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우량주를 팔아놓고도 급등하는 개별종목에 별로 손을 안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시장관계자들은 개별종목중에서도▲주가가 많이 오를만한 확실한 재료를 갖고있거나▲다른 개별종목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종목을선별,매수대상을 압축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아울러 개별종목 장세에서도 계속 소외돼온 중저가 대형주들과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블루칩의 움직임을 꾸준히 추적,반등시점을 포착하는 기민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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