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합격자 1745명 발표…수능 최저기준 미달 88명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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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2008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결과 특기자와 지역균형 전형을 포함한 전체 합격자 배출 고교는 지난해보다 83개 늘어난 748개교라고 14일 발표했다. 올 수시 선발인원은 전체 정원의 55%에 해당하는 1745명(특기자 928명, 지역균형 817명)이다.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이 가장 많았고, 과학고.외국어고.예술고 등의 순이었다. 특기자 전형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지난해보다 110개교 증가한 378개 고교였다. 특기자 선발인원(481명)이 지난해보다 149명 증가함에 따라 배출 학교 수도 늘어난 것이다.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연구교수는 "특기자전형 선발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으면서, 지방의 작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지원 서류도 매우 충실해졌다"고 말했다. 특기자전형 합격자 중 재학생은 614명, 조기졸업자 223명, 재수생 84명, 외국고 출신 5명, 검정고시 출신 2명이었다.

지역균형 선발 합격자의 출신지 비율은 서울이 22%로 지난해보다 3.1%포인트 낮아졌고, 광역시는 32.8%로 0.5%포인트 높아졌다. 시.군 단위 합격자는 각각 37.8%와 7.3%였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기준에 미달해 탈락한 학생은 88명(지역균형 선발전형 79명, 특기자 선발전형 9명)이었다. 최저 학력기준은 '수능 네 개 영역 중 두 개 영역이 2등급 이상'이다. 서울대는 탈락자 대신 차점자를 추가 합격시켜 모집인원을 채웠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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