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의무 다할 것" 부시에 구두 답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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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 백악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구두 답변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고든 존드로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뉴욕 외교 채널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구두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두 답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단, 존드로 대변인은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감사한다. 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 미국도 해야 할 바를 다하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짤막한 답신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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