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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미술품 경매, 억대 작품 등장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설명: 김종하 화백과 작품 ‘숲속의 환상(50호)’]

지난 12월 12일 인터넷 미술품 경매에 첫 억대 작품이 등장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원로화가 김종하 화백의 1981년작 ‘숲속의 환상(50호)’이 인터넷 미술품 경매업체인 포털아트(www.porart.com)에서 1억 1천만 원에 최종 낙찰된 것.

포털아트에서 초대전 개최와 함께 작품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김종화 화백은 “역대 최고 화가”, “진정한 예술가의 삶을 살아온 화가” 등으로 평가받으며 재조명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12월3일부터 12월 11일까지 26점의 작품이 판매, 연일 호당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3일 판매된 작품의 호당 가격은 330만 원, 5일 판매된 작품은 호당 343만 원, 6일 판매된 작품은 호당 367만 원, 10일에 판매된 작품은 호당 407만 원에 낙찰되었다.

김 화백 작품의 최고가 갱신이 이어지는 데는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 외에도, 미술품 애호가들의 인터넷 미술품 경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도 작용했다.
포털아트에서는 작품을 경매로 구입하기 위하여 사전에 적립해 두어야 하는 회원 적립금 규모가 지난 11월 12일 5억 6천 8백만 원에서 한 달 만에 18억 3천만 원(12월12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증가하였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뛰어난 화가의 작품, 수십 년이나 수백 년 뒤에도 위작시비가 없는 작품이라면 그 작품의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치 있는 작품이라면 수십 억에라도 구입하기를 원하는 문화를 만든다면, 외국인들도 수십 억 수백 억에 구입해 간다. 예를 들어 김종하 화백의 작품 한 점이 50억 원에 국내 경매에서 팔렸다고 가정하면 그 작품과 50억 원이 서로 주인만 바뀐 것이지 국내에 작품도 있고 돈도 있다. 그리고 그 작품이 해외로 50억 원에 팔려나가면, 그림 한 점을 50억 원에 수출한 것이 된다. 외화 벌이는 둘째 치더라도, 우리가 문화 국민임을 해외에 알리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이며 훌륭한 화가가 많음을 알려, 세계 미술품 애호가들이 우리나라 화가의 작품을 구입하기 위하여 한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가 이제는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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