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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德에 영재유아원 세운다-내년3월 개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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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과연 콩심은데 콩이 날까.우리나라 과학두뇌의 최대 집결지인 대덕연구단지내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공기관이 「영재 유아원」을운영키로해 부모의 과학적 자질이 자녀들에게 어떻게 유전돼 나타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덕전문연구단지 관리본부(사무총장 徐正萬)는 2일 단지내 종합복지관을 보수,영재 유아원을 설립해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총 2백명 수용예정인 이 유아원의 보육대상은 연구원의 자녀들로서 6세미만의 영.유아를 원칙으로 하 고 있다.관리본부측은 영재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전문가 및 박사급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특별운영위원회를 구성,적절한 조기영재교육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徐총장은 『영재교육은 학습법이중요한 만큼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사들 을 뽑아 이들을 다시 별도훈련시켜 교육현장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재아의 영재특성은 빠르면 만1세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영재교육학술원 하종덕(河鍾德)박사는 『영재는 조기에 발견,적합한 학습을 시킬 경우 학습성취도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며 『대덕연구단지처럼 한자리에 두뇌집 단이 모인 곳에서는 그 자녀들중 영재아가 있을 확률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관리본부측이 단지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내에는 최소 7백여명의 교육대상 영.유아들이 있으며 학부모들의 대다수는 영재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金昶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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