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대형우량주 상승세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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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가 추가로 늘어나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뒤늦게 우량주에 불을 지폈으나 다시 시큰둥하다.29일 오후부터 외국인들의 예약주문이 국내증권사로 몰려들면서 그들의 매수표적은 블루칩.저PER주.업종대표주등인 것으로 윤곽이 드러났다.
그렇지만 우량주에 불을 붙일 연료량은 2~3일만에 소화가 가능한 6천억원 정도에 불과,외국인에게 주식을 넘기고 난 이후 국내기관들의 동향이 오히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오전 주식시장은 이처럼 반짝 장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외국인 선호종목 가운데 물량이 적은 저PER주 정도가강세기조를 이었을뿐 유통물량이 많은 대형우량주들은 전일의 초강세와는 달리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한도확대 대상에서 제외되는 포철.현대자동차.신한은행등은내림세를 보였다.
그보다 국내기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실적호전 중소형주.전선주.재료주나 단기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결과 개장과 함께 10포인트나 올랐던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폭이 둔화돼 11시20분 현재 전일보다 3.25포인트 가 오른 1천84.51을 기록했다.거래량은 1천4백6만주로 전일보다 약간 늘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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