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마이홈>13.파주군 금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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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회사원 성동섭(成東燮.32)씨는 서울마포구연남동에서 4천만원에 다세대주택 12평짜리를 얻어 전세생활을 하고 있다.
결혼 4년동안 셋집신세를 면치못해온 成씨는 서울에서는 도저히내 집을 마련할 수 없다고 판단,인천등지의 수도권을 둘러봤으나집값이 너무 비쌌다.그래서 찾은 곳이 경기도파주군금촌읍.
지난 20일 미분양상태인 대영아파트 31평형을 7천5백62만6천원(9%선택사양가격기준)에 계약했다.현재 전세금 4천만원에다 대영주택건설에서 장기융자 3천만원을 알선해줘 입주할 때인 96년8월까지 6백만원정도만 마련하면 된다.
成씨처럼 서울의 전세금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 금촌읍.이 일대 중개업자들은『최근 1년사이 금촌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서울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
◇교통여건=금촌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서울 출퇴근이 쉽다는 것이다.통일로나 자유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구파발이나 성산대교까지30~40분,서울시청까지 1시간~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다.구파발까지 버스를 이용해 3호선 전철로 갈아탈 경우 시간을 더 줄일 수 있고 강남까지도 1시간30분안에 도착가능하다.또 시간당 한차례 다니는 서울역~문산간 경의선 국철도 1시간이면 도심에 들어올 수 있다.
◇서울과 시세비교=금촌읍에 동현.동문.장안아파트,조리면봉일천에 윤창.태영미림.미림.동원아파트,다음달초 입주할 금촌읍 소재두보.대영1차.안산아파트등 모두 2천5백여가구가 있다.시세는 금촌읍이 평당 2백만~2백70만원선,봉일천이 2 백20만~2백40만원선이며 군청소재지인 금촌이 봉일천보다 약간 비싼 편.동현아파트 28평형은 매매가가 7천만~7천5백만원이며 서울불광동미성아파트 28평형의 전세가 6천5백만~7천만원과 비슷하다.
미분양아파트로는 두보 26평 10가구(분양가 5천49만4천원),대영 60가구(23평 5천2백72만원,31평 7천5백62만6천원),장안 87가구(24평 5천5백84만원,34평 8천1백82만원),주상복합아파트인 금촌타워 45~99평형 네가지 평형(분양가는 1억4천여만~3억3천만원)10여가구등 1백70여가구가 있다.대영.장안아파트 31,34평형의 분양가는 녹번동 대림아파트 32평형의 매매가 1억7천만~1억8천만원의 절반수준,전세가 8천만원과 비슷하다.
◇아파트건립계획=주택공사가 금촌읍에 9천여평의 택지를 조성해공공임대.분양.근로복지아파트 7백69가구를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한다.또 다음달이나 내년초 봉일천에 동문도시개발.성원건설.태형건설이 22~39평형 6백92가구,금촌읍에 대 영주택건설이 22~31평형 2백9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金村=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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