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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반군 수도 진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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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아이티 무장반군들이 16일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에서 북동쪽으로 1백30㎞ 떨어진 잉세시를 장악했다. 군복 차림을 한 무장반군 50여명은 이날 새벽 인구 8만7천명의 중부 잉세시 도심의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서장 등 3명을 총살하고 이 지역을 점령했다고 아이티 프레스 네트워크뉴스가 보도했다.

아이티 혁명전선 지도자였던 루이 조들 샹블렝과 경찰서장 출신의 귀 필립이 이끄는 반군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지난 5일 무장봉기한 이래 고나이브 등 북부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곧 포르토프랭스로 진격할 예정이다.

1991년 쿠데타로 물러났다 미국의 도움으로 94년 권좌에 복귀한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2000년 선거에서 재집권에 성공했으나 부정선거 의혹을 사 반군과 야당의 하야 압력을 받아왔다.

한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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