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임정<左>이 스페인의 마르타 곤살레스(앞)와 베고나 페르난데스 사이에서 손을 뻗고 있다. [디종 AP=연합뉴스]左>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본선 리그 2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6-28로 졌다. 1승3패로 조 5위로 내려앉은 한국은 12일 강호 헝가리를 이겨 놓고 폴란드가 스페인을 잡아 줘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전날 루마니아에 대패한 스페인은 경기 전부터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경기 전 연습 시간에도 플레이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는 펄쩍펄쩍 뛰며 동료에게 소리를 질러댔다.
스페인은 끈끈한 수비로 한국을 압박했다. 4-7로 끌려가다 12-13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22분 24-2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 1~2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임영철 감독은 “한국이 속수무책 당할 정도로 스페인의 수비가 완벽했다”며 “(스페인이) 우리보다 상대 분석을 더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종(프랑스)=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