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28일 완전 개통 … 일산 ~ 퇴계원 22분이면 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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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 남부와 북부 지역을 둥근 형태로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착공 17년 만에 완전 개통된다.

사업 시행자인 서울고속도로(주)는 외곽순환고속도로 구간 중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송추 IC~사패산 터널~의정부 IC 7.5㎞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28일 오후 2시 사패산 터널 입구에서 개통식을 한다고 10일 발표했다. 1990년 착공된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사가 마무리돼 남.북부 전 구간(127.6㎞)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북한산국립공원 환경 훼손 논란으로 2년여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갈등을 빚는 바람에 지난해 6월 북부 구간 부분 개통 때 공사를 마치지 못했다. 서울고속도로 측은 이 구간 개통으로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남양주시 퇴계원까지의 이동거리가 47.2㎞에서 36.3㎞로 10.9㎞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또 통행 시간도 71분에서 22분으로 줄어 연평균 7662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고속도로는 2001년 6월부터 일산~퇴계원 간 36.3㎞ 구간(왕복 8차로)에 대한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6월 일부 구간을 개통했다. 총 사업비는 2조1043억원(민자 1조5836억원, 국비 5207억원)이 투입됐다. 일산~퇴계원 중 일산IC~송추IC(18.3㎞), 의정부IC~퇴계원IC(10.5㎞) 구간은 지난해 6월 개통됐다.

일산~퇴계원 구간 통행요금은 서울고속도로와 건교부가 인상 폭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이 구간의 현재 통행료는 3000원이나 물가 인상을 고려해 4000~50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고양=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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