胎盤혈액 주입으로 백혈병치료에 새장-日 東海大부속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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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백혈병등 난치성 혈액질환에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일본 도카이(東海)大 부속병원 세포이식의료센터 연구팀은 21일 태반(胎盤)의 혈액을 주입하는 소위「제대혈간(臍帶血幹)세포이식」으로 백혈병 치료에 새 장을 열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1세때 급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남아(5세)에 대 해 지난 9월 태어난 남자동생의 태반혈액 1백10㎖를 채취한 후 부작용 여부를 검사한 다음 무균실에서 채취혈액을 정맥에 주입한 결과 백혈구수가 착실히 증가돼 연내에 퇴원할 정도로 증세가 회복됐다는 것이다.백혈병등의 치료에는 혈액기증 자의 허리근처 뼈에서 골수액을 채취,이식하는 방법이 통상적으로 알려져있으나 환자에 적합한 기증자가 적고 환자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기증자도 전신마취해야 하는등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東京=郭在源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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