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마이홈>10.수원 팔달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2001년에 인구 1백50만명을 수용,수도권 최대 위성도시로변모할 수원(水原).경부고속도로와 전철등 교통여건이 잘 갖춰져있어 서울까지는 불과 1시간이내로 출.퇴근이 용이한데다 교육.
문화등 근린생활시설등 주변환경이 쾌적한 대규모 택지개발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어 탈서울 주거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97년까지 9개 택지개발지구에 모두 7만6천3백90가구의 아파트가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수원시를 팔달.권선.장안구등 3개의 행정권역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알 아본다.
[편집자註] 경부고속도로 신갈 인터체인지로부터 2㎞이내에 위치해 서울강남까지 승용차로 불과 30분거리인 팔달구.도시전체에일반주택단지보다는 고층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바둑판식으로 잘 연결된 8차선의 넓은 도로망이 마치 서울의 강남을 연상케 한 다. 팔달구는 수원시의 교육.문화.쇼핑.병원등 생활중심 권역으로 3개구중 입지조건이 가장 좋은 구(區)로 평가되고있어 아파트가격이 수원내 다른 지역 동일평수 아파트에 비해 5백만원에서최고 2천만원까지 높다.
주변에 인계.효원공원등 녹지공간을 비롯해 백화점과 종합병원.
문화예술공연장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좋은 삼성2차,임광,주공1.
4.5아파트 매매가는 평당 3백만~3백30만원선에 이른다.임광아파트 38평의 경우 시세가 1억5천만원으로 서울 수서지구 한아름아파트 37평형 2억8천만원에 비해 절반정도 가격이다.강남지역에 회사를 둔 직장인의 경우 이곳에서 승용차로 30분이면 출근이 가능해 이주할 경우 같은 평수의 아파트에 살며 1억원정도의 여유자금을 굴릴 수 있다는 계산 이 나온다.
전세값은 강남구개포동 현대아파트 32평이 1억원인데 반해 삼성2차 아파트는 6천3백만원에 불과해 서울 전세값으로 같은 평수 아파트 전세를 구하고도 약 4천만원이 남아 27~28평형 아파트를 전세끼고 사둘수 있다.
팔달구내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지구는 영통.영덕지구와 매탄지구등 2곳.특히 영통.영덕지구는 택지면적 3백28만5천평방m 규모로 96년까지 공동주택 2만6천4백90가구와 단독주택 5백40가구등 모두 2만7천30가구가 입주예정이어서 수원 시민의 최대 관심지구로 꼽히고 있다.
이 지구는 당초 내년에나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건설부의수도권 아파트 공급촉진책으로 올 12월부터 8천6백48가구분의1차 분양이 실시된다.
분양대상 아파트는 25.7평이상 중형이 전체의 14.4%인 1천2백48가구다.이들 중형아파트는 공영토건.성지건설.서광산업.진덕산업에서 분양한다.평당 분양가격은 25평형이하의 경우 2백30만~2백50만원,32평이상은 2백70만~3백 만원선에 이를 전망으로 과천.서울강남지역에 비해 거의 반값이다.
수원은 지금까지 택지개발지구내 32평이상 중형아파트는 단 한차례도 미분양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서울거주자가 분양받을 수 있는 3순위까지는 거의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다.그러나 대량공급으로 프레미엄이 거의 없어 기존 아파 트를 구입해도 큰 부담은 없다.
삼성전자와 인접한 매탄지구(팔달구매탄동)는 97년까지 62만2천평방m에 9천7백60가구가 분양된다.
〈嚴泰旼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