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신기술 관련 재료주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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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주가가 계속 속력을 내고 있다.신천지 개척에 따른 부담감으로 경계매물도 적지 않으나 풍부한 자금여력과실물경기 호황을 바탕으로한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다. 4일 오전 주식시장은 가격대와 업종구분없이 오름세를 기록했던 전일의 시장분위기를 이어받아 개장과 함께 종합주가지수는1천1백20고지를,수정주가평균은 2만9천원을 넘어서는 강세로 출발했다.차익.경계매물과 증안기금의 매물공세로 지수상 승폭은 줄어들었으나 하루 6백억원의 신탁자금이 들어오는 투신등 기관의매수는 공격적이기까지 했다.
그결과 중저가 대형제조주.금융대표주등이 대량으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었다.삼성전자.이동통신등 고가블루칩은 속락했으나 뉴욕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포철과 한전은 상승을 시도했다.
개별 재료종목의 강세행진도 여전하나 자산개념보다 성장성 개념이 좀더 각광을 받고 있다.신기술.신제품 관련 재료주의 부상이두드러지고 있다.예컨대 신약개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약주,유전공학기술로 매출확대가 기대되는 미원등 음식료 주,꿈의 성장산업으로 일컬어지는 맥슨전자.삼보컴퓨터.성미전자등 통신관련주,고성능 시멘트를 개발한 동양시멘트,정전기 방지 코팅제를 개발한한화종합화학등이 강세를 보였다.
세계 1백대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신원과 고려화학도 상한가까지 뛰어올라 기업성장성에 대한 시장관심을 반영했다.반면 한일은행장 사퇴이후의 금융권 여진(餘震)을 우려,한일은행을 비롯한시중은행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가 오름폭이 커질수록 매기가 순환되는 자율조정,일부 재료의거품주가를 우려한 매물등으로 상승종목수가 축소돼 오전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63포인트가 오른 1천1백21.36을,수정주가평균은 1백12원이 오른 2 만9천1백8원을 기록했다.거래량도 3천20만주로 전일보다 크게 늘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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