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제품 수출가 계속상승-美.日 생산차질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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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1월 들어서도 유화제품들의 수출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또 선진국들의 대형 석유화학공장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유화제품의 수출가격은 앞으로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각종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에틸렌의 수출가격이 11월 선적분(FOB기준)의 경우 10월보다 30~50달러 가량 오른 t당 5백50달러를 넘어섰다.
합성수지 가격도 크게 올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의 경우 11월들어 t당 9백달러(FOB기준)선을 넘어섰으며 저밀도폴리에틸렌(LDPE)도 지난달보다 50달러가량 오른 t당 8백9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곧 9백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폴리프로필렌도 지난달보다 t당 50~70달러 오른 9백50~9백70달러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으나 동남아지역의 수요가 늘고있어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관계자들이 많다.
특히 지난달 6일 미국의 다우케미컬社의 연산 61만t짜리 나프타 분해공장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로 가동이 중단된데 이어 셰브론社의 세다베이유 나프타 분해공장등도 침수로 지난달 18일부터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또 기초 유분 부족으로 서둘러 가동을 시작했던 연산 50만t짜리 일본 게이오 나프타 분해공장도 지난달 27일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정의 냉각장치 고장으로 적어도2주에서 길면 한달가량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 보인다. 이같은 사고등으로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경기회복에 따라 유화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있어 수출가격은연말까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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