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AP추진 육상교통개발계획 아시안 하이웨이 가입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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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정부는 국제연합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추진중인「아시아 육상교통개발계획」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ESCAP는 지난달 우리정부에 한국.북한.중국과 유럽국가연합(EU)을 직결하는 아시아관통 육상교통개발계획 참여를 공식경로를 통해 요청해왔으며,현재 외무부가건설부.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신중히 검토 하고 있다』고밝혔다. 이에 대해 건설부와 교통부는 이미 가입이 바람직하다는긍정적인 검토결과를 외무부에 회신했으며,외무부도 관련부처의 의견을 반영해 동 계획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다음주중 ESCAP에 그 결과를 회신할 방침이다.
〈관계기사 27面〉 ESCAP가 추진하는「아시아 육상교통개발계획」은▲아시아관통 도로계획▲아시아관통 철도계획▲국경통과촉진계획으로 구성되며,ESCAP의 지원아래 가맹국들이 공동으로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이 계획에는 중국이 88년에,몽고는 90년에 이미 가입했기 때문에 한국과 북한이 추가로 가입할 경우 아시아 전역을 포괄하는 교통망 형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아시안 하이웨이계획」으로 불리는 아시아관통 도로계획은 ESCAP가 59년부터 추진해온 동남아제국~인도~이란~터키~유럽으로의 남부노선과 중국.몽고 등의 가입으로 92년부터 새로 추진하기 시작한 한반도~중국~몽고~러시아연방~유럽 으로의 북부노선 등 2개축이 있으나 현재는 6만8천3백㎞에 달하는 남부노선만 확정된 상태다.
ESCAP 관계자는 20일『「아시안 하이웨이」의 북부노선 선정과「아시아횡단철도망」구축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 5월 한국.북한 등 관련국에 조속한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공식경로를 통해 전달했으나,아직 양국의 공식적 인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북한은 92년4월 제48차 ESCAP총회,93년11월 교통 및 체신분과위원회등에서 동 계획 추진에 소극적인 반응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陰盛稷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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