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外秘각서 있다-갈루치,시행세칙등 2쪽 분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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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제네바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19일『北-美 핵협상 기본합의서에는「대외비(對外비)각서」(일명 비공개 부속합의서)가 첨부돼 있다』고 밝혔다. 갈루치 대표는 이날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의 北-美 핵협상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이 각서는 2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美외교소식통은 이 각서내용이 기본합의서의 시행세칙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핵심부품은 주요 핵공급국 그룹(NSG)간에 통용되는 원자력 수출통제 지침인 런던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급되며, 북한의 핵시설 해체 대상및 시기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갈루치 대표는 또 북한에 제공되는 경수로의 규모는 1천㎿ 2기며 그 형태는『한국에서 현재 건설중인 원자로』라고 밝혀이런 내용이 부속합의서에 포함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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