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개최예정인 월드컵스키대회.겨울아시안게임 정부지원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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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卓景明기자]강원도 용평에서 개최될 예정인 「97월드컵스키대회」와 「99겨울 아시안게임」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체계가 미흡해 대회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7년 전북 무주에서 열릴 겨울유니버시아드대회를위해서 이미 지난해11월 「97무주겨울U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까지 열어 겨울U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부처 별 지원방안을논의하는 등 적극 대회준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용평에서 열릴 월드컵스키대회와 겨울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무주대회지원과는 달리 정부차원의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또 강원도가 이들 국제대회준비를 위해 지난4월 지방이사관을 단장으로 하는 스포츠대회 준비지원단 설치를 정부에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전북 무주의 경우 지난8월 실내빙상경기장시설을 착공했으며 국립공원 덕유산지역안의 슬로프건설계획도 허가가 나 이달안에 착공한다는 것.
반면 강원 용평지역의 경우 스키대회를 위해 개발이 필요한 발왕산 개발문제가 현재 세차례 보완을 거쳐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 있어 사업추진 시기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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