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외교인책 범위 당내 손발 안맞아-민주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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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北-美협상 타결과 관련,정부에 인책론을 제기하는과정에서 이기택(李基澤)대표 입장과 최고위원회의 결정간에 다소혼선이 빚어져 20일 국회 대표연설을 앞두고 고심하는 기색.
지난 17일 李대표 부재중 김원기(金元基)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최고회의는 조세형(趙世衡).이부영(李富榮)최고위원의 주장으로 정부 정책혼선에 대해 청와대 박관용(朴寬用)비서실장과 정종욱(鄭鍾旭)외교안보수석에 대한 인책요구 결정을 내 렸는데 뒤늦게 이를 전해들은 李대표가 짜증을 냈다고.
李대표는『당차원에서 인책요구를 하려면 당연히 내각이 대상이 돼야지 대통령의 참모에 불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책요구를 한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못내 불만을 토로했다고.이때문에 20일「내각 총사퇴」를 골자로 한 국회 대표연설을 예정 하고있는 李대표는 행여 이같은 혼선이 외부에 당내 견해차이로 확대해석될까고심중이라는 측근의 전언.
〈朴承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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