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설.기술개방-내년 서울OCA총회까지 세부案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히로시마=특별취재단]아시아 각국의 경기력향상을 위해 각국이보유하고 있는 시설과 기술을 개방하자는 논의가 일어 주목되고 있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대한체육회 김운용(金雲龍)회장은 13일 중국의 육상.수영,한국의 태권도.양궁,그리고 인도네시아의배드민턴등 각국의 기량이 세계정상급인 종목에 대한 기술과 훈련시설을 개방,아시아 각국의 경기력을 높이자는 제안이 각국의 체육지도자 사이에서 활발히 논의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빠르면 올 연말안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접촉이 있을 예정이다.
아시아가 보유한 세계최강종목에 대한 기술전수.시설개방은 지난6일 끝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인도네시아의 밥 하산대표가 제안,중국등 가맹국 모두가 이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운용회장은 이같은 아시아각국의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도 양궁.태권도의 시설이나 기술을 개방하는대신 수영.육상등 취약종목 유망주를 대거 중국에서 연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각국의 스포츠지도자들은 또 각국이 해마다 실시하는 코칭스태프세미나.해외코치 초빙등 비용을 연수희망국에 투자,시설을 확충토록해 상호 이익을 얻을수 있도록 하자는 견해에 일치를 보았다. OCA는 이같은 방안의 세부계획을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날짜미정)총회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